‘이런 앱 만들어줘’ 말하면 AI가 개발… AVA+, 소프트웨어 혁신 이끈다

| 김민준 기자

AI가 더 이상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역할까지 대신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IT 서비스 전문기업 어센디온(Ascendion)이 선보인 'AVA+' 플랫폼은 이러한 *에이전틱 AI(agentic AI)* 흐름의 중심에 서 있으며, 전통적인 수작업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어센디온은 AVA+를 통해 사용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부터 실제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플랫폼은 제품 관리자부터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무군을 위한 맞춤형 스튜디오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이나 디자인을 제시하기만 하면 내부 AI 에이전트가 이를 분석해 유저 스토리, 로드맵, 전체 애플리케이션까지 생성한다. 플랫폼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 그룹 '미켈란젤로(Michelangelo)'는 하루 이내로 구성 가능하며, 고객의 산업적 맥락에 맞게 학습시켜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하다.

어센디온의 최고 상업 책임자인 아룬 바라다라잔(Arun Varadarajan)은 “AI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고, 이제는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작업까지 수행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컴퓨팅, 스토리지, GPU의 비용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AI는 점점 더 누구나 접근 가능한 기술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특히 중소기업에게 중요한 변화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고도 AI 기반 개발 환경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의미한다.

AVA+의 내부 기능은 실시간 애널리틱스, 보안 점검용 SWOT 분석, 업무 현황 스냅샷 등 기업 수준의 통합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목적과 요구 사항만 제시하면, AVA+는 필요한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으로 데이터 모델을 구축하고, 요구 사항에 맞춰 처음부터 끝까지 솔루션을 구성한다. 특히 특정 디자인 선호도나 경쟁사 벤치마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웹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AI가 알아서 설계하고 개발하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라다라잔은 “우리는 이제 소프트웨어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새로운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후에는 단순히 '이런 포털을 원해’, ‘이런 앱을 만들고 싶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AI가 이를 구현하는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I가 엔지니어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어센디온과 같은 선도 기업의 기술적 진화는 향후 기업들의 경쟁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창의성과 전략까지 구현 가능한 AI가 등장한 지금, 이를 언제 도입할 것인가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기준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