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가 기업의 자동화 전략에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주도하는 대표적 기업인 애자일포인트(AgilePoint)는 AI 기반 비즈니스 흐름을 간소화하고, 코드 작성 없이 유연성을 높이며, ROI 회복을 가속화하는 ‘홀리스틱 추상화(hollistic abstraction)’ 개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제시 샤이(Jesse Shiah) 애자일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4월 16일 개최되는 ‘AI 에이전트 빌더 서밋’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AI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려면 전체 비즈니스 오케스트레이션에 에이전틱 AI를 접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란, 각기 다른 시스템과 기술 스택을 통합하고 실시간으로 과정을 조율하는 작업을 뜻한다.
핵심은 코딩 의존도를 낮춰 비즈니스 민첩성을 높이는 데 있다. 애자일포인트의 플랫폼은 다양한 IT 환경 속에서 중복 개발 없이 기존 구성 요소를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변화하는 시장 요구나 내부 정책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샤이 CEO는 “창립 때부터 우리는 기술 곡선보다 앞서가고 있었다”며 “복잡한 시스템을 간명하게 추상화해 비즈니스 유연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폐루프 최적화(closed-loop optimization)' 기능이다. 이는 시스템이 자체적으로 내용을 학습·반영해 워크플로우를 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코드 작성 없이도 현장 상황에 따라 업무 절차를 수정하고, AI 기반 의사결정을 전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샤이 CEO는 “데이터와 비즈니스 로직을 하나의 언어로 결합해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의 진정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기업 환경이 갖고 있던 복잡한 레거시 시스템과 파편화된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애자일포인트의 모델 주도형 아키텍처는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제시하는 AI 추상화를 통한 자동화 접근법은 단순한 효율 향상을 넘어서,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ROI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자동화가 전통적 방식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향후 애자일포인트의 기술 모델은 더 많은 기업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과도한 커스터마이징 비용과 복잡한 통합 문제에 고민하는 기업에겐 특히 매력적인 해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