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의 생성형 AI 기반 코딩 어시스턴트 ‘아마존 Q 디벨로퍼(Amazon Q Developer)’에 새로운 다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하며 개발자 생태계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Q 디벨로퍼는 이제 한국어를 포함한 다수의 주요 언어를 지원하게 돼, 비영어권 개발자들에게도 맞춤형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Q 디벨로퍼는 코드 생성, 디버깅, API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작업을 지원하는 AI 도구로, 개발자가 사용하는 통합 개발 환경(IDE)이나 커맨드 라인 인터페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한다. 단순한 보조 기능에 그치지 않고, 분석이 어려운 코드 설명이나 라이브러리 사용법 안내 등 고급 기능도 수행해 팀 간 협업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AWS 측은 이 같은 다국어 기능이 특히 글로벌 조직에서 협업하는 개발팀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rini Iragavarapu AWS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책임자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보다 직관적인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일과 네덜란드 개발자들과의 미팅 사례를 들며, 회의 중에는 영어를 사용하더라도 팀 내 소규모 협업 시에는 모국어로 전환되는 사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업데이트로 Q 디벨로퍼는 중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과 함께 한국어도 정식으로 지원한다. 개발자는 자신이 선호하는 언어로 AI와 대화하며 코드에 주석을 달 수 있고, 리팩토링이나 함수 설명 등 고차원 질문도 원어로 자연스럽게 요청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로 작성된 주석이나 설명을 간편하게 모국어로 번역해주는 기능도 포함돼, 글로벌 소스코드 활용도 크게 개선된다.
아마존은 이러한 다국어 대응이 개발자의 뇌적 부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용자는 더 이상 영어 코드를 반복적으로 번역하거나 해석할 필요 없이, 자신의 언어로 직접 코딩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능은 무료 및 유료 플랜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AWS는 향후 AWS 매니지먼트 콘솔에도 다국어 지원 기능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혀, 개발 전반에 걸친 언어 장벽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다국어 업데이트는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프로덕티비티 향상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AI 어시스턴트가 단순한 보조를 넘어 글로벌 협업까지 설계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